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전세계 사이버 대란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가 장애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는 항공, 금융,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장애가 나타났고, 국내에서도 저비용항공사(LCC)와 일부 게임사를 중심으로 시스템 마비 등의 피해가 보고되었습니다.

주요 피해 상황

19일 정보기술(IT) 및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번 MS 클라우드 관련 오류로 인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LCC의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시스템이 먹통이 되었습니다. 피해를 겪은 기업들은 M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독일 아마데우스의 발권 시스템인 나비테어(Navitaire)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여행 및 숙박 앱 서비스인 여기어때 등의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쳐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펄어비스와 그라비티 등의 게임사에서 서버 불안정과 게임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MS의 기업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업들에서도 '블루스크린' 현상이 다수 발생하여 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하였습니다.

해외 상황

해외에서도 피해가 속출하였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에서 통신 문제가 발생해 항공편 지연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주요 항공사의 일부 노선 운항 중단을 명령하였습니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도 공항 및 항공사 시스템이 피해를 입었으며, 은행 및 언론사의 서비스에서도 장애가 발생하였습니다.

원인 및 대응

해당 기업들의 시스템 오류는 MS 애저 장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국 MS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장애의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MS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함께 국내 피해 상황 및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성과 그로 인한 대규모 장애가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이러한 대규모 장애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